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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브(Aave)에서 발생한 ‘700억 원의 비극’… 슬리피지 설정 오류가 부른 참사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코선뉴스 작성일 26-03-13 10:49 조회 11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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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의 ‘슬리피지 100%’ 설정 승인이 화근… 대규모 스왑 과정에서 99.9% 손실 발생 디파이(DeFi)의 ‘코드 중심’ 생태계, 사용자 부주의에 대한 구제책 없어 전문가들 “디파이 거래 전 ‘슬리피지 허용 범위’ 반드시 재확인해야”

[서울=경제팀] 탈중앙화 금융(DeFi) 플랫폼 에이브(Aave)에서 대규모 자산 손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2026년 3월 12일, 한 사용자가 대규모 자산을 다른 토큰으로 교환(스왑)하는 과정에서 약 700억 원 상당의 자산이 단 5,000만 원 수준으로 급감하는 사건이 확인되었습니다. 업계는 이번 사고가 기술적 결함보다는 사용자의 설정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
■ 사고의 경위: ‘슬리피지 100%’가 만든 참사

이번 사고는 거래 과정에서 **‘슬리피지(Slippage) 허용 범위’**를 지나치게 넓게 설정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습니다.

  • 슬리피지란 무엇인가: 주문을 넣는 시점의 가격과 실제 체결되는 가격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.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거래 규모가 클 때 발생하며,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허용 범위를 0.1~1% 내외로 좁게 설정합니다.

  • 사고의 전말: 피해 사용자는 대규모 스왑을 실행하면서 슬리피지 허용치를 무려 **100%**로 설정했습니다. 이로 인해 시스템은 현재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어떤 가격으로든 거래를 체결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였고, 결과적으로 99.9%에 가까운 가격 불이익을 감수하며 거래가 즉시 처리되었습니다.


■ 왜 ‘디파이’에서는 되돌릴 수 없는가?

기존 은행 시스템에서는 오류가 발생하면 고객센터를 통해 거래를 취소하거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디파이 환경은 다릅니다.

  1. 코드 중심의 생태계(Code is Law):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사전에 정해진 규칙대로 자동 실행됩니다.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, 한번 실행된 블록체인 상의 트랜잭션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.

  2. 책임의 주체: 에이브와 같은 탈중앙화 프로토콜은 자산을 관리하는 ‘관리자’가 존재하지 않습니다. 즉, 거래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
  3. 유동성 부족의 함정: 대규모 거래를 실행할 때 해당 유동성 풀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확인하지 않으면, 이번 사례처럼 즉각적인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
■ 전문가 분석: “디파이 투자의 제1원칙은 ‘검토’”

  • 시장 분석가: “이번 사건은 디파이 생태계가 제공하는 ‘자율성’이 얼마나 큰 책임감을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사례입니다. 기술적 해킹이 아닌 사용자 설정 오류로 발생한 사고인 만큼, 프로토콜 단의 업데이트보다 사용자 교육이 시급합니다.”

  • 투자 전략: 디파이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▲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1% 미만으로 유지할 것 ▲대규모 거래는 여러 번에 나누어 실행할 것 ▲거래 전 최종 체결 예상 가격(Expected Output)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합니다.

본지 분석 결과: 700억 원이 5,000만 원이 된 이번 사고는 디파이 시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‘사용자 경험(UX)의 장벽’을 드러냈습니다.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(Safety Guard) 마련이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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